세계 톱랭커들이 출전한 유럽 PGA투어 HSBC챔피언스에서 한국선수들의 2년 연속 우승이 가물가물해졌다.

기대를 모았던 최경주(37ㆍ나이키골프)는 둘째날 중위권으로 밀렸고,지난해 챔피언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도 선두와 6타차를 보이고 있다.

최경주는 9일 중국 상하이의 쉬산인터내셔널GC(파72)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에서 5오버파를 쳤다.

버디는 3개에 그쳤고 보기 6개에 더블보기까지 하나 기록했다.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68ㆍ77)로 공동 37위다.

선두와는 12타차로 남은 이틀 동안 그 격차를 좁히고 우승 경쟁에 합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선두는 케빈 스태들러(미국)로 합계 11언더파 133타(64ㆍ69)다.

양용은은 이날 버디 6개,보기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71ㆍ68)의 공동 7위로 뛰어올랐다.

선두와 6타차인데,이틀간 따라잡기에는 버거운 격차다.

김경태(21ㆍ신한은행)는 합계 이븐파 144타(71ㆍ73)로 공동 31위.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매서운 맛을 보여주지 못한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버디만 6개 잡은 끝에 합계 10언더파 134타(68ㆍ66)를 기록했다.

선두와 1타차 단독 2위다.

또 세계랭킹 10위 비제이 싱(피지)이 합계 7언더파 137타의 공동 5위에 올라 있어 우승 향방을 점치기 어렵다.

<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