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후 100일내 '융합'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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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조직혁신 컨설팅 책임자 3명이 공동 집필한 'M&A의 승패'(마루야마 히로시 외 2인.한경BP)는 기업의 새로운 성장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수ㆍ합병(M&A)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지침서다.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마루야마 히로시 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전략부문 조직혁신 컨설팅 책임자(사진)는 이 책에서 M&A는 '심하게 말하면 임원회의 탁상논의만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M&A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인수대상 기업 물색이나 인수 제안,거래 등 중간 단계보다 '합병 후 통합'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올해 상반기 세계 M&A 시장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1조6650억 달러.이 중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건만 221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M&A 후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투자비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이 책의 분석이다.
실제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AT커니 등에 따르면 M&A를 시행한 기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례는 전체의 22%에 지나지 않고 58%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10년 이내 M&A에 소요된 투자금이 모두 회수된 사례는 21%에 불과하다.
이 책은 IBM의 M&A 실제 사례를 토대로 성공적인 M&A 방법을 소설 형식을 빌려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합병 후 통합'(Poster Merger Integration:이하 PMI)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다.
IBM은 Pwc컨설팅을 합병한 후 통합 과정을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 'RI컴퓨터시스템'(IBM을 상징한다)이라는 가상의 글로벌 업체와 주인공들은 PC사업부와 컨설팅사업부를 단기간에 분리ㆍ통합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들은 모든 임직원이 이전과 변함 없는 '원 페이스'(하나의 얼굴)를 유지하는 '데이 원(Day 1) 시나리오'를 통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투자한 자본을 회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 책은 아무리 사소한 반목과 오해라도 모든 것을 터놓고 공유하면서 회사가 기반에 올라설 때까지 모두를 연결하고 한 곳을 향해 달려나가라는 'Joint and Go' 전략을 제시한다.
실제로 세 명의 저자는 외부에서 IBM으로 흡수합병된 컨설팅 업체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이들은 M&A는 100일을 넘지 않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PMI를 마무리짓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방법은 M&A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PMO(Program Management Office)'를 두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라고 권한다.
단 M&A를 통한 직원들의 혼란과 당황은 경영진의 상상 이상이기 때문에 이들의 동요를 진정시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또 M&A는 회계나 경영상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245쪽.1만8000원.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공동 저자 중 한 명인 마루야마 히로시 IBM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GBS) 전략부문 조직혁신 컨설팅 책임자(사진)는 이 책에서 M&A는 '심하게 말하면 임원회의 탁상논의만으로 진행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M&A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인수대상 기업 물색이나 인수 제안,거래 등 중간 단계보다 '합병 후 통합'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역설한다.
올해 상반기 세계 M&A 시장 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50%가량 증가한 1조6650억 달러.이 중 10억달러 이상의 대형 건만 221건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0%나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M&A 후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투자비도 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 이 책의 분석이다.
실제로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AT커니 등에 따르면 M&A를 시행한 기업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사례는 전체의 22%에 지나지 않고 58%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10년 이내 M&A에 소요된 투자금이 모두 회수된 사례는 21%에 불과하다.
이 책은 IBM의 M&A 실제 사례를 토대로 성공적인 M&A 방법을 소설 형식을 빌려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합병 후 통합'(Poster Merger Integration:이하 PMI)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다.
IBM은 Pwc컨설팅을 합병한 후 통합 과정을 약 3개월 만에 마무리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 'RI컴퓨터시스템'(IBM을 상징한다)이라는 가상의 글로벌 업체와 주인공들은 PC사업부와 컨설팅사업부를 단기간에 분리ㆍ통합하는 중책을 맡는다.
이들은 모든 임직원이 이전과 변함 없는 '원 페이스'(하나의 얼굴)를 유지하는 '데이 원(Day 1) 시나리오'를 통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투자한 자본을 회수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이 책은 아무리 사소한 반목과 오해라도 모든 것을 터놓고 공유하면서 회사가 기반에 올라설 때까지 모두를 연결하고 한 곳을 향해 달려나가라는 'Joint and Go' 전략을 제시한다.
실제로 세 명의 저자는 외부에서 IBM으로 흡수합병된 컨설팅 업체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다.
이들은 M&A는 100일을 넘지 않는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PMI를 마무리짓고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한다.
방법은 M&A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PMO(Program Management Office)'를 두고 방향을 명확히 설정하라고 권한다.
단 M&A를 통한 직원들의 혼란과 당황은 경영진의 상상 이상이기 때문에 이들의 동요를 진정시킬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또 M&A는 회계나 경영상의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고 강조한다.
245쪽.1만8000원.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