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일렉트론이 코스닥업체 썸텍의 계열사인 아이템베이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초강세를 나타냈다.

태화일렉트론은 9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66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태화일렉트론은 전날 최대주주인 김창희 대표 외 1인이 보유주식 130만주(7.64%)와 경영권을 아이템베이에 130억원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아이템베이는 온라인게임 아이템 거래업체로 현재 썸텍이 지분 64.58%를 보유하고 있다.

썸텍 관계자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아이템베이와 태화일렉트론의 합병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아이템베이의 우회상장 가능성도 제기됐다.

의료기기 전문회사였던 썸텍은 최근 기존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자원개발 사업 및 IT(정보기술) 관련 부문에 주력하겠다고 밝혀 왔다.

썸텍은 해외 유전개발업체 카즈너지의 인수를 비롯 유가증권시장 반도체업체 라딕스와 비상장회사 인알에프 아이템베이를 잇따라 계열사로 편입시키는 등 공격적인 M&A(인수합병)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날 썸텍은 500원(6.61%) 내린 7070원에 마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