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통산 4승과 2승을 모두 10,11월에 올린 강경남(24ㆍ삼화저축은행)과 김형태(30ㆍ테일러메이드).두 선수가 한국프로골프 시즌 마지막대회인 하나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에서 '원조 가을사나이'를 가린다.

첫날 공동 2위였던 두 선수는 9일 경남 진해 용원CC 백로ㆍ무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1,2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강경남은 이날 7언더파(버디8 보기1)를 쳐 합계 13언더파 131타(66ㆍ65)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김형태는 이날 버디만 5개 잡은 끝에 합계 11언더파 133타(66ㆍ67)를 기록하며 신용진(43ㆍ삼화저축은행) 전태현(40ㆍ캘러웨이)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강경남은 시즌 상금왕 자리를 김경태(21ㆍ신한은행)에게 뺏겼지만,다승부문 1위는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강경남은 올해 2승을 거뒀고 이번 대회에서 김경태와 같은 3승째를 노린다.

김형태는 2주 전 열린 금강산아난티NH농협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첫날 선두 전태현이 한 계단 내려앉은 가운데 부산 출신의 신용진은 이날 6타를 줄인 끝에 전날보다 2계단 오른 공동 2위가 되며 시즌 첫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