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펀드관련 인물 만나보는 펀드인터뷰 시간입니다. 최근 국내 자산운용시장이 급성장하며 운용사와 증권사들의 해외진출이 늘고 있는데요. 해외진출의 선봉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의 이경영 법인장을 만났습니다. 펀드수출현황 설명해달라. 최근에 2백만달러 국내 디스커버리 펀드를 팔았다. 또 지금 현재도 3천만달러 정도 국내 펀드를 사겠다고 얘기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또 한 기관으로부터는 5천만달러 정도를 우리 차이나 펀드에 투자하겠다는 얘기가 진행중이다. 이제 미래에셋증권 HTS를 통해 홍콩H주식 직접거래할 수 있게 되는데, 설명 부탁드린다. 한국에 계신 투자가 분들이 HTS를 이용해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이라든가 홍콩주식을 거래 할 수 있게 온라인 트레이딩 시스템을 셋업하고 있다. 예정상 11월 27일쯤 오픈할 것이다. 타 외국사나 경쟁사들은 홍콩 증권거래소에 있는 시트(시장 참여자격)가 없다. 저희들 시스템은 이미 홍콩 증권거래소에 시트를 확보한 상태고 주문이 나오면 바로 저희들이 홍콩 증권거래소와 연결이 돼 직접적으로 체결된다. 따라서 수수료가 싸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 확보한 6명의 애널리스트들이 홍콩에 상장된 H주 중심으로 리서치 페이퍼를 발간 할 계획이다. 우리 HTS를 이용하는 투자가들이 리서치 페이퍼를 받아볼 수 있게 해, 과거 '묻지마식'으로 투자하던 것이 약간 진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펀더멘탈 어프로치하는 차원에서 양질의 리서치 페이퍼를 제공하겠다. 외국인 대상으로 영업하다보니 어려움도 작지 않았을텐데? 펀드를 외국분들한테 판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예를 들어 피델리티의 경우, 자체적으로 아시아에서 자기 영업망을 구축하고 펀드를 파는데 2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미래에셋그룹은 현지화 전력을 통해 우수한 인력들을 많이 뽑아 펀드를 운용하고, 펀드 실적도 상당히 좋다. 그런 차원에서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을 빨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계 기관들을 따라 잡는데 걸리는 시간이 점점 짧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국내 금융산업이 해외로 활발하게 진출하는 모습이다. 해외진출의 필요성은 무엇인가? 70년대에는 그 건설, 80년대에는 무역, 2000년대에는 IT로 인한 수출이 국가 경제에 이바지 했듯 향후에는 금융 상품으로 세계 유수 기관들과 경쟁할 것으로 본다. 그것이 이제 우리나라 경제 발전을 위해서도 좋고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해 주고 또 그들에게 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금융사들이 해외진출할 때 고려할 점이 있다면? 금융시장은 상당히 오픈된 시장이다. 특히 홍콩은 세계3대 금융시장으로, 홍콩시장 장점은 모든 사람들이 금융시장에 참여 할 수 있게끔 인프라나 시스템 등 모든게 잘 갖춰져 있다. 돈이 홍콩 증권 시장으로 유입됐다가 유출될 때도 모든게 자유롭다. 그리고 네거티브 시스템을 취해 금융기관들한테 책임과 권한을 많이 준다. 이런 것은 우리가 배워야 될 점이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