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집 '단발머리'로 활동중인 가수 이수영이 이루와 결혼할 뻔 한 사연을 공개했다.

9일 방송되는 MBC '놀러와'에 이루와 함께 출연한 이수영은 인라인 코너에서 가수 태진아와의 특별한 관계를 말했다.

사연의 전말은 이렇다.

평소 이수영을 예쁘게 봐오던 태진아는 이수영만 마주치면 "네 또래 아들만 있으면 우리 며느리 삼고 싶은데 안타깝다"라는 말을 자주 했었다.

그리고, 태진아의 아들인 83년생 이루가 가수에 데뷔하며 아들이 있는것이 공개된것.

하지만 태진아는 이수영에게 이루와 결혼 이야기를 결코 꺼내지 않았다.

이에 이수영은 “ 태진아 선배님이 정말 날 예뻐하시는 구나, 라고 단순하게만 생각했는데 그냥 하시는 인사말이셨다. 왜 이루처럼 멋진 아들이 있다는 걸 말씀 안했겠냐. 정말 날 며느리로 생각하지는 않으셨나보다.”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이날 함께 출연한 이루는 “데뷔전 내 모습이 100킬로그램이 넘는 거구여서 아마 사람들에게 아들이라고 공개하시기 싫으셨을 것이다.”

며 “아버지가 수영이 누나를 진짜 좋아 한다는 걸 느끼는 게 방송에서 수영이 누나랑 마주치면 그냥 지나칠수 있는 상황인데도 굳이 불러 세워서 강제로 말을 시킨다.”고 답했다.

이에 김원희가 이수영에게 “연하지만 남자로서 이루는 어떠냐?”고 하자, 이수영은 “실제로 내 막내 동생과 너무 닮아 친근하다.”며 호감을 표현했다.

또 이날 이수영은 “예전에 유재석을 남자로서 좋아했다.”는 깜짝 고백을 했는데 “여자친구 공개 후 나에겐 쓸모없는 남자가 되어 마음을 접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원희가 “유재석씨에게 호감 있던 여자 연예인들이 여친 공개 후 마음을 돌리고 있는데 섭섭한 마음은 없냐”고 묻자, 유재석은 “절대 그런 마음도 없고 그런 쪽으론 신경도 안 쓴다.”고 반색을 했다.

이에 이수영은 “예전에 방송에서 보면 ”수영이 요즘 오빠 좋아한다는 소문이 있어“라며 느끼하게 말하지 않았냐?”고 묻자 이에 유재석은 장난이었다며 당황해 했다.

방송에서 이수영의 연애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방석토크 오~예스 코너에서 "올해 12월 31일에 함께 있고 싶은 남자가 있다.”는 깜짝 고백을 하기도 했다.

김원희가 “연말에 함께 있고 싶다는 말은 마음에 둔 남자가 있다는 말이냐”고 묻자 이수영은 “좋아한다는 말보단 관심이 있다는 말이 맞다.

오래전부터 배우자 기도를 해 왔는데 기도 속에 꼽은 배우자 요건에 넘치는 사람이다. ”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이 “구체적으로 그 분의 어떤 점이 좋냐?”고 묻자, 이수영은, “그 사람은 온화하고 매사에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다. 그 사람에게선 나한테만 보이는 광채가 흘러나온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수영은 2005년 콘서트 이후 2007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여 "내 생에 가장 행복한 크리스마스"의 공연을 23일부터 25일까지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