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지난주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펀드보다는 국내펀드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11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주식형펀드는 평균 2.92%의 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6.33%나 하락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그동안 고수익행진을 벌였던 중국펀드가 -9.73%의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손실을 보였다.

◆국내 펀드

지난주 유일하게 수익을 낸 펀드는 채권형 상품으로 한 주간 0.3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2.92%,혼합형펀드는 -0.91%의 손실을 냈다.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액티브펀드가 -2.82%로 인덱스펀드(-4.20%)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이는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하락하면서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혼합형펀드 중에서는 주식비중이 높은 주식혼합형 펀드가 -1.35%,채권혼합형 펀드가 -0.72%였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 지난주 수익을 낸 펀드는 단 1개도 없었다.

'마이다스백년대계적립식주식'이 -0.56%의 손실로 가장 선방했을 뿐이다.

'농협CA마켓리더주식1''우리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1-A1' 등도 손실률이 1%를 밑돌았다.

반면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주식','미래에셋맵스KBI플러스주식','한국부자아빠거꾸로주식A-1클래스A','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주식' 등은 -5%가 넘는 손실을 냈다.

◆해외펀드

러시아와 동유럽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마이너스 수익을 보였다.

러시아는 1.17%,동유럽은 0.23%의 수익을 냈다.

반면 중국이 -9.73%로 가장 큰 손실을 냈으며 다른 이머징지역인 인도 -2.10%,브릭스 -4.28%,친디아 -6.10% 등도 부진했다.

베트남은 -1.23%로 비교적 선방했다.

선진국 증시에는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펀드가 -6.39%로 가장 크게 하락했다.

일본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이 -5.65%로 해외펀드 중 유일하게 손실을 내고 있다.

유럽펀드도 지난주에 -2.57%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2.18%로 극히 저조하다.

해외 리츠재간접펀드도 -6.68%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설정액 50억원 이상의 해외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산은S&P글로벌클린에너지','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글로벌에코테크주식' 등 대체에너지 관련 펀드들이 대거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반면 '동부차이나주식','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주식','봉쥬르차이나주식' 등 그동안 고수익행진을 벌였던 대표적인 중국펀드는 -10%가 넘는 저조한 수익률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