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신이 "도둑키스 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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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신이가 촬영중 상대배우에게 '도둑 키스'를 당한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오는 9일 첫 방송하는 OCN '직장연애사'의 주인공을 맡은 신이는 1화 '옛 남자 까내고 새 남자 꼬시는 법'에서 촬영 분위기에 심취한 상대 남자 배우 때문에 ‘대본에 없던 키스 씬’을 촬영하게 된 것.
문제(?)의 촬영 장면은, 술에 취해 하룻밤을 같이 묵게 된 옛 남자 ‘재영’(이상훈 분)과의 로맨스를 회상하는 씬으로 원래 대본에는 ‘재영’이 욕조에서 목욕을 하다 잠이 든 신이를 사랑스럽게 어루만지는 장면이다. 하지만 신인 배우 이상훈이 고조된 촬영 분위기에 몰입한 나머지 대본에도 없던 키스를 해 버린 것.
신이는 “감독님이 ‘컷’을 하지 않자, 신인 연기자인 이상훈씨가 더 열심히 하려고 하다 보니 이렇게 웃지 못할 해프닝이 생기게 됐다”며, “나는 잠이 든 연기를 하고 있던 상태라, 무방비 상태에서 얼떨결에 키스를 당해버렸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촬영 분위기도 좋았고, 열심히 하려는 의지도 컸던 만큼, 방송 분이 재미있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고 있는 김성덕 감독은 “대본에는 없었지만, 극의 흐름상 나쁘지 않아 ‘컷’을 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봤다”며, “직접 방송에서 그때 상황을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9일 밤 11시 방송되는 1화 '옛 남자 까내고 새 남자 꼬시는 법’에서는 사내커플이었던 재영(이상훈 분)에게 버림 받은 지애(신이 분)가 해외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승우(김지원 분)와 새로운 사내 연애를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해프닝을 담았다. 신이는 꽃미남 신예 김지원과 개성파 배우 이상훈을 상대 역으로 맞아, 새 남자와 옛 남자에 대한 여성의 묘한 심리를 세심하고도 흥미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직장연애사>(감독 김성덕, 제작 여해엔터테인먼트)는 우리시대 직장남녀의 비밀스럽고 발칙한 연애 이야기를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놓는 8부작 TV무비. OCN에서 2005 12월, 2007년 1월에 선보인 <가족연애사 1,2>에 이은 김성덕 감독의 세 번째 시리즈로, 우리 직장 내에 있을 법한 흥미로운 연애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간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