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2년 영화 '색즉시공'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연예인 이대학이 성전환 수술을 받은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대학은 10월초 서울 강남에 있는 S성형외과에서 4시간 30분에 걸쳐 수술을 받은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병원은 국내 트랜스젠더 연예인 1호 하리수(32)가 얼굴 성형을 한 곳으로 유명하다.

182cm에 54kg, 허리 사이즈 24인지를 자랑하던 이대학은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에도 여성복전문 남성모델로도 유명세를 떨쳤다.

이대학은 성전환 수술후 촬영한 12월 개봉하는 '색즉시공2'에서는 트랜스젠더 여성 역활로 모습을 나타낼 예정이다.

그러나 영화 제작사 두사부필름은 9일 "이대학이 영화때문에 수술한 것이 아니다…. 제작진들도 이대학의 수술여부를 모르고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두사부필름 관계자는 "2편의 시나리오 단계부터 1편의 배우 대부분을 그대로 기용할 생각이었고 이대학 씨의 1편 캐릭터가 유약한 남자였기 때문에 2편에서 영화적 재미를 위해 트렌스젠더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역할을 제의한 뒤에야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돼 제작진도 놀랐다"고 말했다.

여성으로 변신한 이대학은 이름을 이시연으로 바꾸어 연예 활동을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영화 관계자들과 이시연으로 이름을 바꾼 이대학은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럽다'며 연락을 끊고 있어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기도 했다.

1편에 출연한 하지원은 빠지고 임창정ㆍ송지효 등이 주연을 맡은 '색즉시공2'는 12월 13일 개봉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