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산'에서는 이산(이서진 분)을 음해하려는 세력이 하나둘 드러나고 이에 맞서 이산이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상황이 점점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어 지난 15회에서 방송 8주 만에 마침내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6일 방송된 16회에서 영조(이순재 분)의 능행에 정조가 동행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정후겸(조연우 분)과 최석주(조경환 분)는 이를 기회로 자객들을 동원해 산의 암살을 시도하려하지만 이를 미리 예측한 홍국영(한상진 분)의 계략과 대수(이종수 분)의 몸을 날린 충성심으로 인해 실패하고 만다.

최근 이산의 측근에서 비상한 두뇌로 적절한 비유를 섞은 솔직한 대사와 함께 일을 시원하게 해결하는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홍국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매회 방송이 끝난 후 ‘홍국영’은 각종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홍국영 어록’을 만들자는 제안이 나올 정도로 홍국영의 대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아둔하기가 돼지같다더니 자네가 딱 그 짝이로군",


"걱정이 반찬이면 상다리가 부러지겠구만",

"친구도 가까이해야 하지만 적을 더 가까이 해야 한다",


"자주 옮겨심는 나무는 잘 자라지 않습니다" 등 그의 재치가 엿보이는 대사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도 그의 카리스마와 재치는 빛나게 된다.

12일 방송되는 '이산' 17회에서는 능행길에서 직접 고을로 들어가 아픈 백성들을 살피던 영조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게 된다.

이대로 영조가 위독하게 되어 목숨을 잃는다면 이산이 보위를 잇게 될 수도 있는 상황.

이야기를 전해들은 정순왕후(김여진 분)와 화완옹주(성현아 분)는 하얗게 질리고 자신들이 계획한 모든 일이 수포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흥분한다.

이러한 상황에 최석주와 정후겸 또한 다급하기는 마찬가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산이 보위에 오르는 것을 막으려는 정후겸과 이에 맞서는 뛰어난 처세술의 홍국영의 두뇌대결이 또 한번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눈길을 끌고 있는 홍국영의 지략을 확인할 수 있는 MBC 창사46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이산'17회는 12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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