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공식 밴드 재 결성을 선언했던 스파이스 걸스의 베스트 앨범인 'Greatest Hits'가 12일 전세계 동시 발매된다.

2001년 팀 해체 이후 첫 발매되는 스파이스 걸스의 이번 앨범은 베스트 앨범은 재결합설과 그녀들의 각각의 행보들에 대해 난무하는 소문을 일축시켰다.

스파이스 걸스는 1996년 첫 데뷔 싱글 <Wannabe>로 전세계 30개국에서 1위, 지금껏 총 6,000만장 이상의 앨범 세일즈를 기록하였고 여성 그룹으로서는 가장 높은 세일즈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그녀들의 인기는 전설적인 그룹 비틀즈(Beatles)를 제치고 미국에서 데뷔한 영국 아티스트 중 가장 뛰어난 차트 성적을 세운 아티스트로 알려졌다.

7년 만에 새로운 레코딩이 담긴 이번 스파이스 걸스의 'Greatest Hits' 앨범에는 그들의 첫 데뷔 싱글인 <Wannabe>를 비롯해 <Headlines (Friendship Never Ends)>, <Voodoo> 등의 새롭게 공개되는 2곡의 새 싱글을 비롯, 전세계 히트를 기록하였던 <2 Become 1>, <Spice Up Your Life>, <Too Much>, <Stop> 등 지금까지 발표된 싱글들이 모여 있는 베스트 앨범. 특히 1998년 제리 할리웰 탈퇴한 이후의 노래들은 모두 새로 녹음하여 그들인 완전한 ‘다섯’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7년만의 호흡을 자랑하는 첫 싱글 <Headlines(Friendship Never Ends)>은 그동안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변한 다섯 멤버들의 출중한 화음이 돋보이고 있는 곡이다. 잔잔한 멜로디에 담긴 순도 높은 우정과 사랑이야기는 그동안의 스파이스 걸스의 이야기를 축약적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또다른 새 싱글 <Voodoo>는 훨씬 무르익은 다섯 명의 보컬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뛰어난 그루브를 만들고 있다.

스파이스 걸스는 이번 앨범 발매와 함께 오는 12월 2일부터 캐나다 밴쿠버를 시작으로 월드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스파이스 걸스의 귀환"이라는 제목의 이번 행사는 전세계 팬들을 뜨거운 열병에 빠지게 하고 있다. 특히, 12월 15일 열릴 첫 런던 공연은 티켓 개시 38초 만에 표가 매진되는 기염을 토하며 여전히 건재하고 있는 스파이스 걸스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