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슈퍼스타 이은하(45, 본명 이효순)가 한 참 잘 나갈때인 80년대 에로 영화에 출연했던 경험을 고백,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80년대 초반 '밤차'란 곡으로 큰 인기를 끈 가수 이은하는 11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동안클럽'에 출연해 1982년에 '날마다 허물을 벗는 꽃뱀'이란 제목의 영화를 찍었다고 털어놨다.

제목에서 풍기듯이 '노출 신'이 주를 이루는 성인용 에로물이었다 한다.

이은하는 "그 무렵에는 가수들이 영화를 찍는 게 유행이었다"면서 이 영화는 "애인에게 모든 걸 바치는 여인의 사랑과 아픔을 그린 것"이라고 소개했다.

자신이 부른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영화 주제곡과 같이 첫 주연이자 마지막 출연한 영화였단다.

그는 "작품 속에서 꽃뱀은 아니었지만 허물(옷)을 계속 벗기는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얼마 전 새 앨범 'COME BACK'을 발표한 이은하는 1973년 '임마중'으로 데뷔한이래 '밤차', '아리송해', '봄비'등 주옥같은 히트곡을 남겼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