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아씨 중전 책봉식날 '경희궁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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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군의 출생과 함께 극의 전개가 빨라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SBS 대하사극 '왕과 나'(유동윤 극본)의 12일 방송에서는 극중 소화가 중전으로 책봉된다.
이날 방송에는 중전 책봉식 장면과 함께 궁중연회장면을 재현한 내용의 방송될 예정이다.
궁중연회 장면은 지난 11일 신문로 2가에 위치한 사적 271호 경희궁에서는 이루어졌다.
이번 촬영은 우리 전통문화 가운데 장엄하고 화려한 종합예술로 손꼽히는 조선왕조의 궁중연회를 재현했다.
이 연회는 음악이나 무용, 그리고 옷과 음식 등 모든 분야에서 당시 최고급 문화를 표현하고 통치이념도 담고 있는 역사적으로도 큰의미를 담고 있는 가장 중요한 행사.
드라마 ‘왕과 나’에서도 이 궁중연회 장면과 중전 책봉식은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손꼽힌다.
자혜로웠던 중전 공혜왕후(한다민)가 19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뜨자 정희대비(양미경), 인수대비(전인화), 그리고 한명회(김종결) 등 대신들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새로운 중전을 앉히려고 했다.
하지만 임금 성종(고주원)이 자신의 아기를 낳은 소화(구혜선)를 중전으로 세울 것이라고 대비들과 대신관료들에게 강하게 주장하고 난 뒤에 이 같은 책봉식과 연회과 이뤄졌다.
'왕과 나' 팀은 이런 점들을 세심하게 고증해 무대장치와 소품들을 설치했고, 또한 오만석, 구혜선, 고주원, 전광렬, 양미경, 전인화 등을 포함한 연기자 모두와 더불어 국악연주와 무희, 그리고 조정관료, 상궁, 나인 등 보조출연자만 약 300여명을 투입해 조선 궁중연회 당시의 화려하고도 웅장한 절차와 의식을 재현하느라 분주했다.
여기에다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이날 장면에만 400여명이나 되는 인원이 동원되었고, 약 4분여 정도 방송될 이 분량을 위해 제작진은 1여억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투입하며 정성을 들였다.
이런 이유 때문에 출연진들과 제작진은 NG를 내지 않기 위해 충분한 리허설을 거쳤고, 오전 8시부터 시작된 촬영은 오후 7시까지 무려 11시간동안이나 쉴 새 없이 진행되었다.
수많은 보조출연자들과 스텝, 주연진들은 여러 카메라 각도에서 이루어지는 촬영인만큼 싸늘한 날씨속에도 불구하고 같은대사를 수없이 반복하며 촬영을 진행시켰다.
한편, ‘열아홉 순정’이후 극중 두 번째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소화역의 구혜선은 “공혜왕후가 세상을 뜬 이후에 뜻하지 않게 중전, 즉 국모가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기쁘면서도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며 “그리고 이번 촬영을 계기로 연기자로서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주인공 처선역의 오만석은 “처선역인 내가 궁에 들어와서 가장 바라던 바가 바로 성종과 소화가 부부의 연을 맺는 것이었는데, 오늘에야 비로소 그 장면을 촬영하게 되었다”며 “실제로 내가 처선이었더라도 오늘을 정말 감격하며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용진 CP는 “‘왕과 나’에서 소화가 중전으로 책봉되는 장면이 공개됨에 따라 드라마는 소화를 둘러싸고 이전과는 새롭고도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과 나’에서 우여곡절 끝에 후궁이 되어 궁궐로 들어오고, 드디어 중전으로 책봉된 여주인공 소화의 중전책봉식, 그리고 이를 축하하는 궁중연회 장면은 12일 밤 9시 55분 시청자들의 안방을 찾아간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