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한파에 코스피 급락 … 60일선은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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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7.05P(3.37%) 급락한 1923.42를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8월1일(76.82P) 이후 가장 컸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잔뜩 쪼그라들었다.
2% 가까이 갭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내부 수급마저 악화되면서 오후 한때 1901.87포인트까지 밀려 19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 낙폭을 축소, 60일선(1916P)의 지지를 확인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2.4%)와 대만 가권지수(3.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9%)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모두 폭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212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2억원과 26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480억원 순매도.
기계와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LG필립스LCD 등 주요 IT주들이 줄줄이 밀려났고 POSCO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도 모두 부진했다. 반면 신세계와 KT, 롯데쇼핑 등 내수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원전선우선주와 수산중공업우선주 등 일부 우선주들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한화증권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등 지수 급락에 증권주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JS전선은 공모가 대비 두배 높은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나는 부진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종목 수는 664개에 달했으나 상승 종목 수는 165개에 불과했다.
메리츠증권의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지수 급락은 과도해 보인다"면서 "美 증시 불안으로 지수가 추가로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 하락시 기관의 매수세 유입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뇌동매매를 하기 보다는 장기 추세선과 60일선 상에서의 지수 흐름을 보며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7.05P(3.37%) 급락한 1923.42를 기록했다. 이날 낙폭은 지난 8월1일(76.82P) 이후 가장 컸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데다 중국 정부의 추가 긴축 가능성과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 등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잔뜩 쪼그라들었다.
2% 가까이 갭하락하며 출발한 지수는 내부 수급마저 악화되면서 오후 한때 1901.87포인트까지 밀려 1900선 붕괴 직전까지 갔으나 막판 낙폭을 축소, 60일선(1916P)의 지지를 확인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내 증시뿐 아니라 일본 닛케이지수(2.4%)와 대만 가권지수(3.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9%)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증시들도 모두 폭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은 212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22억원과 26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480억원 순매도.
기계와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전업종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전자, LG필립스LCD 등 주요 IT주들이 줄줄이 밀려났고 POSCO와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10위내 종목들도 모두 부진했다. 반면 신세계와 KT, 롯데쇼핑 등 내수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대원전선우선주와 수산중공업우선주 등 일부 우선주들이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한화증권이 하한가로 곤두박질치는 등 지수 급락에 증권주들이 맥을 추지 못하고 밀려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된 JS전선은 공모가 대비 두배 높은 가격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가격 제한폭까지 밀려나는 부진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의 하락 종목 수는 664개에 달했으나 상승 종목 수는 165개에 불과했다.
메리츠증권의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기술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지수 급락은 과도해 보인다"면서 "美 증시 불안으로 지수가 추가로 흔들릴 가능성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는 추가 하락시 기관의 매수세 유입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뇌동매매를 하기 보다는 장기 추세선과 60일선 상에서의 지수 흐름을 보며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