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은 R&D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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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자 10%늘어…中ㆍ인도 두드러져
지난해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가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의 7% 증가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R&D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과 인도 기업들의 R&D 투자 증가가 가장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영국 비즈니스ㆍ기업ㆍ규제개혁부(이하 BERR)가 발표한 '2007 R&D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중국ㆍ인도기업 증가율 높아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된 1250개 글로벌 기업들은 작년 R&D에 총 5100억달러를 지출했다.
국가 내지 유럽연합(EU) 같은 경제공동체 단위로 살펴보면 미국 기업들의 R&D 투자가 13.4% 늘어난 2060억달러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 전체 R&D 지출의 40%를 차지하는 규모다.
EU 기업들은 총 1809억달러를 투입,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중 독일 프랑스 영국 기업들이 3분의 2를 점했다.
3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영국 기업들로 11.9%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R&D 투자를 5.7% 늘리는 데 그쳤다.
금액으로는 884억달러였다.
이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5개국의 R&D 지출은 전 세계 지출의 81%를 점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나라는 역시 중국과 인도였다.
중국 기업 가운데는 페트로차이나가 전년보다 33% 늘린 5억8300만달러로 수위를 차지했다.
인도에선 타타자동차가 1억9200만달러를 투입,67%라는 경이적인 신장률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8개 대기업도 투자비를 27.8% 확대,총 10억2800만달러를 R&D에 썼다.
◆원자재 강세 반영 광업분야 약진
업종별로 가장 많은 R&D 자금을 투입한 곳은 제약ㆍ바이오 업종으로 990억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전체 R&D 투자의 5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
증가율은 15.7%였다.
2005년 수위를 차지한 첨단기기ㆍ장비(900억달러)를 제쳤다.
자동차ㆍ자동차부품(85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광업 부문이 72.3% 신장,최근 원자재 가격 강세와 활황세를 구가하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회사별로는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작년 총 81억1000만달러를 R&D에 투자,전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포드차(76억8000만달러),존슨&존슨,마이크로소프트(각각 76억달러),다임러크라이슬러(73억6000만달러,크라이슬러 매각 전) 등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가 65억6000만달러를 투자,2005년에 이어 10위에 턱걸이했다.
R&D 투자를 크게 늘린 기업은 머크(24%),시스코시스템스(22%),로버트 보쉬(16%,자동차ㆍ부품) 등이었다.
또 2005년 8위였던 존슨&존슨이 3위,6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4위,15위였던 인텔이 11위로 순위가 크게 뛰었다.
투자를 줄인 회사는 포드차(-10%),마쓰시타전기(-8%),다임러크라이슬러(-7%) 등이었다.
BERR의 보고서 작성 실무자들은 R&D 투자와 기업 실적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영국 기업의 경우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높은 곳이 회사의 평가등급 또한 높았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이는 2005년의 7% 증가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R&D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국과 인도 기업들의 R&D 투자 증가가 가장 두드러져 눈길을 끌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영국 비즈니스ㆍ기업ㆍ규제개혁부(이하 BERR)가 발표한 '2007 R&D 스코어보드' 보고서를 인용,이같이 보도했다.
◆중국ㆍ인도기업 증가율 높아
국가 내지 유럽연합(EU) 같은 경제공동체 단위로 살펴보면 미국 기업들의 R&D 투자가 13.4% 늘어난 2060억달러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는 세계 전체 R&D 지출의 40%를 차지하는 규모다.
EU 기업들은 총 1809억달러를 투입,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중 독일 프랑스 영국 기업들이 3분의 2를 점했다.
3개국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곳은 영국 기업들로 11.9%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일본 기업들은 R&D 투자를 5.7% 늘리는 데 그쳤다.
금액으로는 884억달러였다.
이들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5개국의 R&D 지출은 전 세계 지출의 81%를 점했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나라는 역시 중국과 인도였다.
중국 기업 가운데는 페트로차이나가 전년보다 33% 늘린 5억8300만달러로 수위를 차지했다.
인도에선 타타자동차가 1억9200만달러를 투입,67%라는 경이적인 신장률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8개 대기업도 투자비를 27.8% 확대,총 10억2800만달러를 R&D에 썼다.
◆원자재 강세 반영 광업분야 약진
세계 전체 R&D 투자의 5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
증가율은 15.7%였다.
2005년 수위를 차지한 첨단기기ㆍ장비(900억달러)를 제쳤다.
자동차ㆍ자동차부품(854억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광업 부문이 72.3% 신장,최근 원자재 가격 강세와 활황세를 구가하는 시장 분위기를 반영했다.
회사별로는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가 작년 총 81억1000만달러를 R&D에 투자,전년 3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이어 포드차(76억8000만달러),존슨&존슨,마이크로소프트(각각 76억달러),다임러크라이슬러(73억6000만달러,크라이슬러 매각 전) 등 순으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전자가 65억6000만달러를 투자,2005년에 이어 10위에 턱걸이했다.
R&D 투자를 크게 늘린 기업은 머크(24%),시스코시스템스(22%),로버트 보쉬(16%,자동차ㆍ부품) 등이었다.
또 2005년 8위였던 존슨&존슨이 3위,6위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4위,15위였던 인텔이 11위로 순위가 크게 뛰었다.
투자를 줄인 회사는 포드차(-10%),마쓰시타전기(-8%),다임러크라이슬러(-7%) 등이었다.
BERR의 보고서 작성 실무자들은 R&D 투자와 기업 실적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영국 기업의 경우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이 높은 곳이 회사의 평가등급 또한 높았다고 설명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