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반도체 재료업체인 국제엘렉트릭에 가치주펀드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적인 가치주펀드 운용사인 한국밸류자산운용과 신영투신운용이 최근 국제엘렉트릭 주식을 잇따라 대량 취득하고 있다.

밸류자산운용은 최근 두 달간 국제엘렉트릭 68만1300주를 장내 매입,6.92% 지분을 신규 취득했으며 신영투신운용도 지난 10월부터 이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입해 5.12% 지분을 확보했다.

양대 가치주펀드가 경쟁적으로 매수에 나서는 이유는 국제엘렉트릭이 반도체 소자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실적 전망도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현중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국제엘렉트릭은 삼성전자에 반도체 소자 장비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ALD 장비 수요의 대부분을 이 회사가 공급할 정도로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