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주가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일중 주가 변동성은 올 들어 지난 5월까지 0.9~1.2%대에 그쳤으나 6월부터 점차 커지기 시작해 8월에는 2%대로 높아졌다.

이후 다시 감소세를 보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이 확산되고 유가 급등,중국 긴축 우려감 등이 가세하면서 11월에는 2.0% 수준으로 커졌다.

연간 주가 변동성도 2005년 이후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2005년 평균 1.32%에서 2006년 1.34%로 높아진 데 이어 올 들어 지난 9일까지는 1.44%로 올라갔다.

선진국은 물론 신흥 시장의 주가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올 들어 시간이 갈수록 변동성이 커져 11월에는 1.88%에 달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홍콩 항셍지수의 11월 변동성도 각각 2.69%,2.58%까지 높아졌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