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겸 가수 이지영이 치과의사 겸 가수의 삶을 공개한다.

이지영(가수 활동명 이지)은 12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 '인간극장-그녀의 이중생활'에 출연을 하게 된 것.
학창시절 성적표 올 수, 전교 석차 1등을 달리며 서울대 치과대학을 장학금을 받으며 다녔던 이지영.

현재는 유능한 치과의사다.

학창시절 그녀는 학업우수상, 미술대전, 글짓기대회, 피아노 콩쿨 등으로 받은 상장은 세기도 어렵다.

이지영은 "너무 오래 앉아있어서 엉덩이가 짓물러도 공부가 재밌기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을 가진 그녀가 '가수 이지'라는 이름으로 앨범 두장을 내고 무명가수의 생활을 하고 있다.

낮에는 치과의사, 밤에는 가수, 여러 가지 방송 출연을 하면서도 힘든 기색이 전혀 없다.

"바쁠수록 흥이 난다"는 이지영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하지만 혹자는 "뭐가 부족해 가수까지 하려하느냐"고 핀잔을 준다.

하지만 이지영에게 가수란 실패 없이 달려온 인생을 되돌아보게 만들어준 고마운 직업이며 하고 싶은 일을 꼭 하고야 만다는 그녀의 오기다.

또 '인간극장'에서 이지영은 연애에 관한 솔직한 생각도 털어놓는다.

올해 서른다섯의 나이인 이지영은 "대학생 시절 이후 변변한 연애를 해본 적 없다"며 "아직도 순수한 사랑을 꿈꾸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