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기세다.

이번 주도 불확실성에 따른 등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변동성 장세 속에 반등을 모색하는 구간에서 최근 가격 및 기간조정을 거친 철강 등 기존 주도주와 내수 관련주에 관심을 두라고 전문가들은 제시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12일 "미국발 쇼크를 소화하기 위한 조정은 1900초반에서 마무리되고 이후 2000P를 향한 재도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현 시점에서는 조정에 대비하고 이후 반등 시점에서 어느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지금 시점에서는 충분한 조정을 거치고 있는 철강이 매력적이며 내수관련 유통주도 관심 리스트에 올려놓아도 모자람은 없다"고 판단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나치게 공격적인 접근에 나서기보다는 증시 주변 여건들이 개선되는 추이를 살펴보며 관심영역을 압축시켜 나가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와 같은 틈새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는 대표적인 영역은 원화강세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환율부담으로부터 자유로운 내수관련주를 꼽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 가시화되고 있는 민간소비 회복세를 등에 업고 있는 백화점주와 항공 등 운송관련주에 대해서는 1차적으로 관심을 높일만하다고 김 연구원은 덧붙였다.

저점에서의 분할매수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최근 가격 및 기간조정을 거친 철강 등 기존 주도주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대응도 유효한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통신, LCD관련주 등은 기대감이 단기급등을 통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는 공격적인 추격매수보다는 일정 부분 이익실현의 병행도 고려해 볼만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