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2일 케이아이씨에 대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구조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케이아이씨는 71년에 설립된 중화학(제철, 석유화학, 정유 등) 플랜트 설비 전문업체로 95년에 상장했다. 주요사업(07년 상반기 기준)은 하드페이싱(29.4%), 가열로(25.3%), 단열공사(36.7%) 등.
하드페이싱 사업부문의 주요매출처로는 매출비중이 70%에 달하는 포스코를 비롯해 LG화학, SK 등이 확보돼 있다.

오경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방산업인 철강, 석유화학, 정유산업의 호조로 견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660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 전년대비 19.8%, 1.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분 100% 보유의 핵심자회사인 삼양감속기(국내 감속기 시장 1위 업체) 실적호조로 지분법평가이익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른 자회사로 텐커뮤니티(지분 21.1%), 마스터솔루션(54.7%), 신한이엔씨(50%) 등이 있으며, 자회사인 삼양감속기를 통해 이스타투자자문, 이스타에셋, 이스타벤처투자, 동명통산, 동우 열처리, SGO 등 손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업체가 10개에 이른다.

오 애널리스트는 "케이아이씨는 지난 2002년 삼양감속기 인수 후 금융, 제조 등 사업영역을 확대했으며 최근 신한이엔씨(구 신한기계 플랜트 사업부) 인수를 통한 합병 시너지가 기대되는 등 M&A를 통한 성장 구조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