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증시가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도 힘없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12일 오전 9시57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2.44P(2.63%) 하락한 1938.03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가 금융 기관의 실적 부진과 신용 우려, 기술주 매물로 크게 밀려났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급속도로 얼어붙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2.5% 하락해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타격을 받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1218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억원과 72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은 928억원 순매도.

기계와 운수창고, 증권, 철강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시현하고 있는 가운데 통신업종 지수만이 2% 넘게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 LG전자 등 주요 IT주들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고, POSCO현대중공업, 한국전력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업계 재편 기대감에 SK텔레콤이 닷새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KTKTF 등도 동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재생장된 JS전선은 공모가인 2만4000원보다 두배 높은 4만8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가격 제한폭까지 곤두박질치고 있다.

이시각 현재 하락 종목 수는 597개로 상승 종목 수 158개를 압도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