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업종이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이며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51분 현재 기계업종지수는 전일대비 5.68% 하락중이다.

일시 소강상태였던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된 데다, 두산중공업과 STX중공업간의 기술유출 공방으로 두산중공업과 STX그룹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것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현재 기계업종 시가총액 1위인 두산중공업은 6.69%, 기계업종 시총 3위인 STX엔진은 10.46% 떨어지고 있다.

지난 9일 STX그룹의 비상장 계열사인 STX중공업의 구모 사장과 김모 상무 등 2명의 고위 임원은 두산중공업 재직시 입수한 기술, 영업 비밀 자료를 빼내 STX중공업에서 이를 사용했다는 혐의로 서울지검에 구속됐다.

두산중공업과 STX그룹 측은 이번 건과 관련해 기술유출에 해당하는지의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