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 100만원대 목표주가가 처음으로 나왔다.

교보증권은 13일 신세계가 이마트를 통해 제2의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세계의 목표주가를 기존 72만원에서 101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적극매수’로 올렸다.

이마트가 PL(PB, 유통업체 자체브랜드) 상품 판매의 급성장으로 양과 질 모든 면에서 2010년까지 성장하고, 2011년 이후부터는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종렬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세계는 오는 2017년까지 PL 상품 비중을 현 9.7%에서 30%로 확대하며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것”이라며, 대형마트들의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9.5%~11.7%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점포를 현재 110개에서 오는 2010년 140개로 늘려 막강한 유통망을 구축하며 비교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으로, 유통주들은 환율, 국제유가, 국제경제 등 외부변수에 덜 민감하다는 장점과 이익예측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투자매력도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이다.

투자자들의 유통주에 대한 투자비중이 높지 않았다는 점과 유통 대형주들의 빠듯한 주식수급은 우량주 품귀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