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3일 LG전자에 대해 목표가를 10만8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Capex 부담이 작은 셋트업체라는 점에서 마케팅 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브랜드 가치가 중요하다"며 "LG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매년 상승하고 있고, 특히 대형TV와 휴대폰 브랜드 가치가 상승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규 CEO 취임 이후, 불필요한 자산을 줄이면서 ROIC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 기업가치 제고에 한 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 사업 강화를 통해 DA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그는 "시스템 에어컨과 차세대 에너지를 접목시킨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DA부문의 수익성이 상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시스템 에어컨 비중은 2007년 전체 에어컨 매출액의
30%에서 2010년에는 5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LG전자의 2008년 휴대폰 출하량은 1억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출하량 증가와 차별화된 제품 믹스를 통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유선 기자 yu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