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제2 창업을 선언한 식품업체 기린이 이틀째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13일 오전 10시 40분 현재 기린은 전일대비 14.98%(155원) 오른 119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쌀과자’로 알려진 기린은 지난 9일 부산 기장에 새 공장을 준공하고 38년 만에 새 CI(기업이미지)를 선보이는 등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창립 40주년이 될 오는 2010년까지 매출 2000억원과 경상이익 200억원을 올려 종합 식품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기린은 지난해 먹는 샘물과 음료 사업에 진출했으며 올해 3원에는 덴마크 ‘란트만넨 유미베이크’와 제휴해 냉동빵 판매에 나서는 등 잇따라 신규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수원공장 화재 이후 부산으로 공장 이전을 결정했다. 이후 수원 빙과공장과 제과공장 복구, 부산 정관공장 준공 등에 750여억원을 투자해 제품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고, 마케팅과 영업조직을 강화하는 등 변화의 기반을 다져왔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