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율촌화학이 나란히 52주 신저가를 경신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11시 42분 현재 농심은 전일대비 0.28%(500원) 하락한 17만9000원, 율촌화학은 전일대비 3.61%(270원) 떨어진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두 종목 모두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농심은 지난 5일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농심의 회복세가 불투명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렸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는데, 라면 판매량 회복이 지연됐고, 판관비 증가, 영업일수 감소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도 농심이 예상을 밑도는 부진을 보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6000원에서 23만원으로 내렸다. 이달 말에 제주도와 논의중인 삼다수에 대한 계약안, 내년 상반기에 내놓을 중장기 성장 방향 등에 따라 농심을 주가가 움직이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골드만삭스도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 마진이 5년래 최저치를 보였고, 당분간 주가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농심 계열사인 율촌화학은 농심의 라면과 과자 포장지를 만드는 회사로, 농심의 실적 부진과 궤를 같이 하며 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