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케미칼이 13일 급등세를 나타냈다.

케이피케미칼은 전날대비 940원(14.90%) 오른 7250원까지 치솟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케이피케미칼은 나흘간의 하락세에서 급반등했으며, 거래량도 170만주를 넘어서 전일 거래량의 4배를 뛰어넘었다. 키움증권과 서울증권, 굿모닝신항 등의 창구를 통한 매수주문이 몰렸다.

1만원을 상회하기도 했던 케이피케미칼은 최근들어 기관들이 매도를 주도하면서 약세흐름을 이어간 끝에 6000원대까지 내려앉기도 했다.

유영국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이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동안 매도가 이어졌고, 이제는 저점이라는 시장 컨센서스에 따라 매수가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만9000원과 '매수' 의견은 유지.

케이피케미칼은 오는 14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나, 원재료인 MX의 가격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적자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광훈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케이피케미칼은 올해말 450억원을 투자해 MX와 PIA 생산능력을 기존 10만톤에서 20만톤으로 확대한다"면서 " PIA 업황이 좋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중기적으로는 호남석유화학과의 합병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적정주가는 1만200원과 '매수'로 신규 제시했다.

케이피케미칼은 지난 2004년말 호남석유화학에 인수됐으며, 폴리에스터 원료인 PTA와 PET레진 생산업체다. 호남석유화학이 51.86%, 산업은행이 8.6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