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수급 여건의 악화로 상승폭은 미미했다.

코스닥지수는 13일 전날보다 1.86P(0.25%) 상승한 756.59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 초반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760P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지속된데다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서 741까지 밀려났다.

장 마감을 앞두고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외국인 매물에 밀려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외국인은 275억원 순매수하며 나흘 연속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1400억원 이상 순매도했다.

개인은 34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11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최근 나흘간 10% 넘게 급락한 NHN이 소폭 반등하며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하나로텔레콤은 M&A기대감 속에 닷새째 급등하며 LG텔레콤을 제치고 시가총액 2위로 뛰어올랐다.

전날 급락세를 연출했던 조선기자재주들은 나란히 반등에 성공했다.

태웅이 2.75% 오른 것을 비롯해 평산(8.00%), 태광(3.68%), 현진소재(3.05%), 용현BM(3.42%)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메가스터디(-1.55)%와 키움증권(-1.07%)은 하락했으며 서울반도체는 닷새째 내림세를 지속하며 3.85% 하락했다.

블루코드는 KTF의 지분 인수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으며, 알티전자는 노트북용 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유닛 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라는 증권사 호평에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에이치앤티는 장 막판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소식에 8거래일만에 하한가가 풀렸다. 에이치앤티는 이날 거래량이 830만주가 넘어서면서 13% 급락했다.

디아이세미콘은 미국 태양전지사의 인수가 취소됐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신천개발, 홈센타, 미주레일 등 일부 대선관련주도 하한가를 기록했다.

케이앤컴퍼니우, 디아만트우, 아이메카우, 그랜드포트우, 비에스지우, 라이프코드우, 자이링크우, 에이엠에스우 등 우선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로 급락했다.

이날 상승종목은 484개였으며 하락종목은 474개였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