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에서도 세계 표준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기반한 응용 부품 개발이 최근 가속화되고 부품의 지능화ㆍ전자화ㆍ모듈화가 진척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에서는 이 분야의 고급 연구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이 없었다.

이런 가운데 대구광역시는 올해 지능형자동차부품시험장을 유치했다.

계명대학교 지능형자동차사업단(단장 임문혁)은 이같은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지능형자동차대학원을 설립했다.

신입생은 내년 3월부터 선발한다.

이 대학원은 급격히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다양한 아아디어를 창출할 수 있고, 공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지능형 자동차 분야의 실용적 전문인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교과과정은 이론수업에서 벗어나 기계ㆍ자동차,전기,전자,IT 등을 포함해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된다.

비록 특수대학원이지만 교과과정 운용,수업방법,졸업에 필요한 조건 등은 전문대학원과 동일한 수준이다.

지능형 자동차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발렌토비츠 독일 아헨공대 교수를 초대 원장(사진)으로 초빙했으며,일본 나고야 대학,미국 UC버클리대학의 석학을 초빙 교수로 임용했다.

대학원은 앞으로 기존의 저공해 자동차부품기술센터,전자화자동차부품기술혁신센터 등과 유기적으로 연계,산학프로젝트 위주의 교육과 학제 간 공동 연구를 추진해 명실공히 국제적인 지능형 자동차 부품 교육과 연구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학교 측은 또 대구광역시,자동차업체 등과 공동 투자해 지능형자동차국제공동연구원도 설립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50억원 정도다.

이 중 110억원은 대구광역시와 정부에서 지원하며,나머지 40억원은 계명대와 자동차 업체 등이 분담한다.

연구원은 지능형자동차 공동 연구 장비를 구축하고 지역기업과 완성차 업체 등의 분원을 유치해 지능형 자동차 연구개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 미국 UC버클리대와 국제 공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며,미국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완성차 및 부품업체와도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동윤 기자 oa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