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최고 건축시공 시스템 목표

고려대 고층건물 시공 자동화 연구단(단장 박귀태)은 '최첨단 로봇 기술'과 '고층 건축시공 기술'을 융합한 '로보틱 크레인 기반의 고층 건물 구조체 자동화 시공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 2월 설립됐다.

연구단에는 고대 전기전자전파공학부와 기계공학부 건축공학부를 주축으로 건설교통부 건설기술교통평가원 삼성물산 두산산업개발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단은 '2012년 세계 최고 수준의 상용화된 건축시공 자동화 시스템 개발'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2단계 전략목표를 설정했다.

1단계에서는 '고층 자동화 시공 요소기술 개발 및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층 빌딩의 자동화를 위한 핵심기술을 개발,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2단계에서는 '핵심요소기술 통합 시스템 구축 및 시험 시공'을 통해 건축 면적 7층 300㎡ 건물의 자동화 시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노무량 30% 감소,기후영향 절감을 통한 공사기간 15% 감축,지능형 타워크레인을 통한 생산성 25%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세부 핵심기술 수행 과제는 △로보틱 크레인 기반 고층 건축물 구조체 자동화 시공 시스템 기획 및 통합 △크라이밍 유압로봇 및 건설공장(Construction FactoryCF) 구조체 기술 개발 △로보틱 크레인 기반의 자재설치 핵심 기술 개발 △무선인식 및 다차원 CAD 기반의 지능형 건설자재 조달 시스템 개발 등이다.

이같은 수행 과제 달성을 통해 △자재양중(자재를 고층까지 올리는 것) 및 볼트 체결 자동화를 통한 작업생산성 향상 △대용량 유압장치의 설계제작 능력 및 제어 기술개발을 통한 건설자동화 기술수준 향상 △철골공사에 수반되는 고소작업의 자동화 및 외부바람이 차다된 CF내의 작업으로 인한 안전성 확보와 쾌적한 작업환경 조성 △고위험ㆍ저생산성의 타워크레인의 지능화 등의 기술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귀태 단장은 "연구단이 수행중인 기술 과제들은 건설산업의 생산성 향상과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건설로봇 및 건설자동화 시스템 개발의 기반기술로 활용해 대용량 유압장치의 설계제작 능력 및 제어 기술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고가의 유압장치를 국산화하는 기반기술로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