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 낙폭이 확대되며 전날 간신히 지켜냈던 1900선을 하향 이탈하고 있다.

13일 오후 1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28.98P(1.51%) 떨어진 1894.4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한때 1890.98까지 밀려나며 1890선마저 위협하기도 했다.

전날에 이어 홍콩H지수가 3% 넘게 급락하고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가권지수가 동반 하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뜩이나 불안한 투자심리에 해외 증시 부진이 이어지면서 오후장 들어 낙폭이 확대되는 패턴이 연일 반복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16억원과 2025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 규모가 4773억원으로 부쩍 늘어났다. 프로그램은 805억원 매수 우위.

통신과 운수창고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고, 특히 기계와 의료정밀, 화학, 건설 등의 낙폭이 크다.

삼성전자POSCO, 현대중공업 등 대장주들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고 LG필립스LCDSK에너지도 약세권에 머물고 있다.

한국전력신한지주, SK텔레콤, 우리금융 등 내수 관련주들만이 선방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