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H&S가 MSO(복수종합유선방송사)인 HCN의 가치가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2시 48분 현재 현대H&S는 전일대비 8.16%(8000원) 오른 10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계열 방송 지주회사인 HCN은 지난 12일 계열 SO(유선방송사)인 디씨씨와 씨씨에스의 지배력을 강화하고자 두 회사의 공개매수를 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최근 정교선 현대홈쇼핑 전무(정몽근 현대백화점 그룹 명예회장의 차남)가 현대백화점 지분을 늘리면서 본인 관할 하에 있는 SO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보의 일환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 현대H&S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이 회사가 HCN 지분의 7.64%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달 초 삼성증권은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비상장 MSO인 C&M의 시가총액이 시장에서 2조4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케이블TV MSO의 시장가격을 재확인해줬다며 시장의 주요 MSO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인 태광산업, CJ홈쇼핑, 현대H&S의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