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학 '백만장자 총장' 시대…연봉 100만弗이상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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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들 사이에 유능한 총장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 수입 100만달러(약 92억원)가 넘는 이른바 '백만장자 총장'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고등교육신문의 조사를 인용,"2005∼2006학년도에 1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사립대학 총장은 모두 12명으로 이전 해의 7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학년도에 5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총장의 수는 81명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50만달러 이상을 받는 총장이 3명에 불과했다.
사립대학에서는 리처드 프리랜드 노스이스턴대 총장이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
그는 2005∼2006학년도에 29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어 제임스 갤러허 필라델피아대 총장(260만달러),윌리엄 브로디 존스홉킨스대 총장(19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사립대학뿐만 아니라 공립대학 총장의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2006∼2007학년도에 연 7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공립대학 총장 수는 8명으로 이전 해 2명에서 4배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초 오하이오주립대 총장으로 취임한 고든 지는 보너스를 제외하고 100만달러의 연 수입을 보장받아 공립대학 총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봉 100만달러 시대를 열기도 했다.
미국 대학 총장의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학 운영 경험이 있는 교육계 인사들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대학들 사이에 유능한 총장 끌어오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총장의 역할이 마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처럼 변해가면서 교육 이념이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엄청난 액수의 총장 연봉을 지급하기 위해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뉴욕타임스(NYT)는 12일 고등교육신문의 조사를 인용,"2005∼2006학년도에 10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사립대학 총장은 모두 12명으로 이전 해의 7명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또 같은 학년도에 5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총장의 수는 81명으로 나타났다.
10년 전에는 50만달러 이상을 받는 총장이 3명에 불과했다.
사립대학에서는 리처드 프리랜드 노스이스턴대 총장이 가장 많은 돈을 받았다.
그는 2005∼2006학년도에 290만달러를 벌어들였다.
이어 제임스 갤러허 필라델피아대 총장(260만달러),윌리엄 브로디 존스홉킨스대 총장(19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사립대학뿐만 아니라 공립대학 총장의 수입도 급증하고 있다.
2006∼2007학년도에 연 70만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린 공립대학 총장 수는 8명으로 이전 해 2명에서 4배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초 오하이오주립대 총장으로 취임한 고든 지는 보너스를 제외하고 100만달러의 연 수입을 보장받아 공립대학 총장 가운데 처음으로 연봉 100만달러 시대를 열기도 했다.
미국 대학 총장의 수입이 이처럼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대학 운영 경험이 있는 교육계 인사들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대학들 사이에 유능한 총장 끌어오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총장의 역할이 마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처럼 변해가면서 교육 이념이 상업적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엄청난 액수의 총장 연봉을 지급하기 위해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