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신도시 1~2지구 동시분양 6026가구에 대한 청약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심의 지연으로 당초 일정보다 일주일가량 늦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3.3㎡(1평)당 900만원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파주시와 동문건설 월드건설 등 8개 동시분양 업체에 따르면 파주신도시 분양가심의위원회 개최가 미뤄지면서 16일로 예정된 입주자모집공고(분양공고) 발표가 22일로 연기됐다.

파주시 관계자는 "분양가심의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일정 조율이 어려워 심의가 불가피하게 늦춰지게 됐다"며 "오는 20일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개최한 뒤 업체와 협의를 거치면 22일에 입주자모집공고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약은 오는 27일 1순위 접수를 시작으로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당첨자는 다음 달 7일 발표된다.

청약 과열을 우려해 청약접수 전에는 실물 모델하우스는 공개하지 않으며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내부 평면을 살펴볼 수 있다.

파주신도시는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돼 전체 물량의 30%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1년 이상 파주시에 거주하고 있는 청약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분양가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3.3㎡당 880만~930만원,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11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작년 3월과 8월 분양된 판교신도시 중.소형 아파트에 비해 3.3㎡당 200만원 이상 낮다.

중.대형 채권입찰제는 적용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파주시는 한국감정원에서 받은 교하,금촌,탄현,대화지구 등 4개 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시세를 오는 20일 열리는 분양가심의위원회에 올릴 예정이다.

분양가심의위원회가 교하,금촌,탄현지구 중 한 곳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곳의 중.대형 아파트 시세는 3.3㎡당 1100만원 이하로 파주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분양가와 비슷하거나 낮기 때문이다.

반면 중.대형 시세가 3.3㎡당 1500만원 선인 대화지구가 기준 지역으로 선정되면 채권입찰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파주신도시 중.대형 아파트의 실분양가(아파트 순분양가+채권매입실부담액)는 주변 시세의 80% 선인 1200만원 선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