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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기업 '엔高 역풍' 오나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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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0엔 마지노선 도달…수출 타격 우려
    최근 엔화 가치가 급등하면서 일본 기업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동안 '엔저 순풍'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 휘파람을 불었던 기업들이 급속한 엔화 가치 급등으로 '엔고 역풍'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 기업들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10엔보다 더 올라가면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자동차ㆍ기계업계 등 긴장

    日기업 '엔高 역풍' 오나 전전긍긍
    지난 12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급등해 1년6개월 만에 달러당 110엔대로 진입하자 일본의 자동차 기계 부품ㆍ소재 등 수출기업들은 바짝 긴장했다.

    대부분 수출기업들이 경영 계획을 짜면서 예상한 올해 평균 환율(달러당 110~115엔)이 '마지노선'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엔ㆍ달러환율이 달러당 110엔 밑으로 떨어지면(엔화 가치 상승) 수출이 아무리 잘 돼도 엔화 환산 이익은 당초 계획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

    자칫하면 가격경쟁력 자체가 떨어져 수출이 위축될 수도 있다.

    '엔고' 타격을 가장 우려하는 곳은 자동차와 부품ㆍ소재 기업이다.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자동차는 2001년 416만대를 저점으로 5년 연속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해엔 596만대까지 늘어났다.

    더구나 내수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수출 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해외 생산 높이는 방안 검토

    日기업 '엔高 역풍' 오나 전전긍긍
    일본에서 생산한 자동차를 해외에 파는 비율이 높을수록 엔고로 인한 수익성 악화 리스크가 크다.

    이에 따라 도요타자동차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은 엔고 추이를 봐가며 일본 국내보다 해외 생산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소재 관련 기업도 비슷한 상황이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수요 증가로 수출 비중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일본 석유화학제품의 지난해 수출액은 1조5000억엔으로 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01년에 비해선 수출액이 약 2.2배로 늘어났다.

    수출 비중은 올 1~9월 중 31.6%에 달했다.

    철강 수출액도 지난해 처음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서 전체 매출 중 32.8%를 차지했다.

    환율 변동 리스크가 그만큼 커진 셈이다.

    물론 상당수 기업들은 올해 수출에 따른 환전 수요만큼은 선물환 거래 등을 통해 환리스크를 회피한 상태다.

    그러나 엔고 추세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선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호소이 스스무 이스즈자동차 사장은 "엔화 가치가 달러당 1엔 오를 때마다 영업이익이 4억엔(약 33억원) 정도 줄어드는 타격이 있다"며 "달러당 110엔 정도까지는 견디겠지만 그 이상 올라가면 어려움이 클 것 같다"고 말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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