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앞 대우센터빌딩 리모델링 공사가 내년 1월부터 본격화된다.

총 공사비는 1300억원 대로 추정돼 오피스 리모델링으론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빌딩을 사들인 모건스탠리가 설립한 임대사업업체 '케이알원(KR1)'과 이 빌딩 리모델링 공사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대우건설은 이르면 이달 말 대우빌딩 리모델링에 대한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2년 정도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천장과 골조만 남기고 내부와 외부를 모두 뜯어 고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대우센터 빌딩은 지상 23층,지하 2층,연면적 13만2560㎡(4만평) 규모로 1977년 6월 완공된 건물이다.

현재 모건스탠리와 대우건설은 공사 범위와 공사비 등을 최종 조율 중이며 마감재 수준에 따라 공사비는 최저 850억원에서 최대 1350억원대에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리모델링 공사 설계는 정림건축이 맡았으며 대우빌딩은 건물 외관 4면 전체를 유리로 씌운 '커튼월 창호'로 모습을 바꾸게 된다.

서울역 방향 부분은 에너지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더블 스킨(double skin) 창호로 설계됐다.

공사는 두 단계로 진행되며 1차 리모델링 공사 대상은 3층부터 14층까지다.

이들 층은 전 소유주인 대우건설이 아닌 임차인들이 입주해 있는 곳으로,모건스탠리 측은 입주업체들에 늦어도 연말까지 이전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