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지역에서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긴꼬리투구새우가 집단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돼 화제가 되고 있다.

긴꼬리투구새우는 성체 몸길이가 2.7㎝이며, 몸 절반 이상이 투구형태를 띠고 있다.

이 새우는 먹이를 잡기 위해 진흙을 깊이 파고 뒤집어 물을 혼탁하게 만드는 습성이 있어 잡초가 잘자라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한다.

1970년대 이후 농약 사용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2005년부터 보호야생동물로 보호되고 있다.

이 새우는 독일의 고생대 석탄기 지층(3억년 전)에서 화석이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어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릴 만큼 학술적 가치가 높다.

'긴꼬리투구새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5년 7월 출간된 '우포 늪에서 보내는 편지'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우포늪 둑길을 산책하거나 자전거로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동화·동시 작가의 우포늪 예찬.

우포늪의 식구들인 잠수거미와 청둥오리,긴꼬리투구새우,가창오리와 겨울철새,억새숲과 밀밭풍경 등을 세밀화 그리듯이 하나하나 묘사해 전해주고 있다.

우포늪은 생태계의 보고로 불리고 있으며 자연체험행사가 활발한 곳중의 한 곳이다.

이곳 수생식물관찰원에서는 여름철이면 거미줄을 치지 않고 직접 사냥하는 늑대거미와 허파로 호흡하는 드렁허리,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인 긴꼬리투구새우를 관찰할 수 있어 많은 학자 및 학생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