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건설업체인 효명건설이 13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효명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 인천지점은 이날 영업시간 마감 직후 효명건설 및 효명 측에 최종 부도를 통보했다.

이날 효명이 지급해야 할 어음 128억원이 외환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 거래 지점으로 돌아왔으나 상환되지 않았다.

앞서 효명 및 효명건설은 지난달 29일 1차 부도를 맞았으나 다음 날 신일건업이 효명 등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히며 이를 대납해 부도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신일건업은 인수.합병을 위한 실사 후 부실 규모가 예상 외로 크다는 이유로 인수 방침을 철회해 효명건설은 1차 부도 후 14일 만인 이날 최종 부도처리됐다.

신일건업 측은 효명 등 6개사의 부실 규모를 총 1400억원으로 추산했다.

효명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 321위의 건설업체로 충북 청원의 온천휴양단지 개발,강원도 정선의 호텔 신축 사업과 주택사업 등을 진행해 왔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