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기계업종에 대해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주로 두산인프라코어(목표가 4만2600원), 화천기공(7만5000원), 와이지원(5600원), 케이아이씨(1만3000원), IDH(6200원)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42,600원, 75,000원, 5,600원, 13,000원, 6,200원이다

성기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의 기계 산업은 올 하반기에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제 2의 도약기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플랜트, 공작기계 등을 중심으로 기계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되고, 국내 플랜트, 조선, 자동차관련 투자 확대로 부진했던 내수 부문도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일본의 자동차 관련 대규모 설비 투자로 한국 공작기계 업체들의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자국의 공작기계 내수 증가는 수출 여력을 약화시켜 한국의 수출 경쟁을 완화시켜 주고 일반기계 수요 확대 효과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기계업 밸류에이션은 업체별 경쟁력과 수출 비중, 규모,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경쟁력에 따라 차별화된 평가가 필요하다"며 "수출 비중과 성장성이 높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프리미엄 요인을 감안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