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4일 인탑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인탑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0.8%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27.5%, 세전계속사업이익은 52.3% 감소했다.

박원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분법 평가이익 효과를 제외하면 대우증권의 추정치보다 매출액, 영업이익이 각각 3.3%, 12.6% 하회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원인은 단가 인하(약 7%)와 조립 과정 추가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며 세전 계속사업이익의 감소는 지분법 평가이익이 인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추정치를 하회한 것보다는 매출액 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기존의 단순 케이스 생산업체에서 삼성전자 조립 과정의 일부를 담당하게 되는 업체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 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삼성전자의 인탑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 인탑스는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윈-윈(Win-Win) 전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