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저녁 KBS 상상플러스에 초대된 손님은 인순이와 이수영.

2명의 가요계 디바 출연으로 13일 상상플러스는 마치 라이브 공연장을 방불케 했다.

MC를 맡고 있는 최송현 아나운서와 이휘재, 탁재훈, 신정환, 유세윤은 시종일관 두 여인의 노래솜씨에 감탄을 했다.

'거위의 꿈' 으로 모CF에서도 활약중인 인순이에게 원곡보다 더 많은 인기를 누려 미안한 마음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인순이는 김동률과 이적이 직접 작사ㆍ작곡을 한 곡이기 때문에 처음 인순이가 다시 부르겠다고 했을때 아주 흔쾌히 허락했다고 전했다.

이수영은 선배가수 인순이가 인생의 모토라고 소개하며 재즈면 재즈, 창이면 창 정말 그야말로 못하는 것이 없는 다재다능한 선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인순이는 창과 재즈를 멋드러지게 선보였다.

하지만 인순이는 '거위의 꿈'을 눈 감고 부를때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으 츄르르 흘러내려 오히려 팬들과 눈을 맞추며 감정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눈물이 나는 이유는 그동안의 살아온 인생의 과정들이 주마등처럼 노래와 함께 지나가면서 그럴 수 밖에 없더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녀에게 또다시 꼭 불러보고 싶은 노래에 대해 묻자 인순이는 이적의 노래 '다행이다'를 꼭 한번 불러보고 싶으며 아침마다 노래를 들으며 자리에서 일어난다고 소개했다.

이수영도 최고의 노래 실력을 뽑내며 인기를 얻고 있는 '단발머리'를 비롯해 많은 노래들을 부르며 가창력을 다시한번 뽑냈다.

또한 이날 최송현 아나운서를 비롯해 여인 3인은 누드에 대해 긍정적인 뜻을 비추기도 했다. 나이가 점점 들어 가는 것이 서글프기도 하다고 밝인 인순이는 "더 나이가 들기 전에 누드를 찍어보고 싶다"라는 솔직한 심정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최송현 아나운서 역시 서른이 되기전 한번 생각해보고 싶다는 솔직 고백을 하기도 했다. 이수영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유머감각 또한 탁월한 이수영은 전신을 거울에 비추었을때 "내 몸을 남기면 안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해 진지하던 분위기 속에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간대 방송을 했던 MBC 'PD수첩-나주 성모 동산의 진실'은 TNS미디어 시청률 조사에서 13.0%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했던 상플 12.6%를 근소한 차로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한 PD수첩 '나주 성모 동산의 진실' 편에서는 지난 22년동안 수많은 병을 기적적으로 치유한 데 대한 의문점을 제기했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