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모터 및 전장품 업체 한국성산(대표 정수경)이 3/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매출구조를 재편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으로 관계사인 산업용전선 원재료 업체 엠비메탈과 합병이 완료되는 내년에는 더욱 호전된 실적이 예상된다.

한국성산은 14일 3분기 매출액은 59억6600만원, 영업이익 8900만원, 순이익 2억2500만원으로 역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매출액 1백80억9600만원, 영업이익 1억9600만원, 순이익 2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줄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억3600만원, 8억6100만원 적자였다.

한국성산은 매출규모 감소에 대해 주력사업을 자동차 전장품으로 이전하고 있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일어난 현상이라고 밝혔다. 반면 신제품으로 개발한 자동차(하이브리드카)용 전장품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수익성은 개선돼 흑자전환의 주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용 전장품이 양산과정에 들어가면서 품질이 안정화되고 불량률도 줄어 매출원가율이 지난해보다 4% 가량 개선된 점도 흑자전환의 배경이라고 밝혔다.

정수경 대표는 “회사 주력제품의 전환과정이 매끄럽게 진행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내년초 관계사인 엠비메탈과의 합병이 완료되면 매출규모가 20배 이상 커지고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