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의 동일업종 내 최고가 종목과 최저가 종목간 주가의 간격이 최근 3년간 꾸준히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4일 지난 2005년 이후 연말을 기준으로(올해는 11월1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동일업종 내 최고가 종목과 최저가 종목 현황 및 주가배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주가는 액면가 5000원을 기준으로 환산해 비교했다.

동일업종 내 최고가, 최저가 종목 간의 주가괴리는 지난 2005년말 107.58배에서 2006년말 142.63배를 거쳐 올해에는 162.12배로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화학, 금융, 음식료 순으로 주가괴리가 컸고, 전기전자, 음식료, 기계업종에서는 괴리도가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해 들어 주가가 많이 오르면서 업종내 최고가, 최저가 종목의 교체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비금속광물업종 최고가주는 한일시멘트였지만 올해는 한국석유로 바뀐 것 비롯, 서비스업종에서는 엔씨소프트에서 에스원, 섬유의복에서는 한섬에서 경방, 운수창고업종에서는 글로비스에서 롯데관광개발, 음식료품에서는 롯데칠성에서 롯데제과, 종이목재에서는 세하(옛 세림제지)에서 선창산업으로 업종 내 최고가주가 각각 변경됐다.

반면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최저가주 타이틀이 바뀐 곳은 총 8개 업종으로, 금융업의 제일화재에서 진흥저축은행, 기계업종에서는 세신에서 신일산업, 비금속광물에서는 일신석재에서 아인스, 운수창고업은 C&상선에서 국보, 유통업은 에스지위카스에서 ACTS로 달라졌다.

또 의료정밀업종에서는 비티아이에서 삼양옵틱스로,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삼보컴퓨터에서 큐엔텍코리아로, 종이목재분야에서는 대한펄프에서 이엔페이퍼로, 철강금속업종은 남선알미늄에서 대한은박지로 각각 최저가주 명함이 교체됐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