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이산’18회에서는 세손 이산(이서진)의 조정 장악을 막으려는 정순왕후의 세력들과 이에 강건히 맞서는 이산의 치열한 전면전이 펼쳐졌다.

영조(이순재)를 반드시 살려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정순왕후(김여진)는 영조의 손을 붙잡고 “전하만 믿고 있는 소첩은 어찌하란 말이냐”며 눈물을 떨궜다.

한편 영조는 도승지를 불러 자신의 병이 깊어 더 이상 국사를 돌보기가 어렵다며 임금의 집권을 모두 세손에게 일임한다는 교지를 적게 하고 이를 정순왕가는 문밖에서 듣고 온몸에 힘이 빠지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산이 대리청정 하는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없었던 정순왕후는 동궁전으로 교지가 내려질 소식을 전하러 가는 내관을 가로막고 도승지를 불러 영조가 내린 교지를 내놓으라고 명했다. “주상전하께서 아시더라도 이 일은 내가 알아서 할 것이니 명을 따르라”며 교지를 손에 넣은 정순왕후는 대리청정은 당치도 않다며 극심한 분노로 몸을 떨었다.

어떻게든 영조를 살리기 위해 정순왕후는 최후의 몸부림으로 민간에서 용하다는 탕약을 다려 영조에게 올리지만 영조는 고열로 인해 혼절하는 사태에 이르렀다.

영조가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이고 이산에 대한 영조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세손 이산이 보위에 오를 날이 머지 않아 보여 그동안 수많은 계략들로 이산을 음해하려 했던 정순왕후의 앞으로의 안위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정순왕후에게 맞서며 개혁군주로서 위용을 갖춰가는 모습을 보인 이산이 정순왕후의 입지를 완전히 뒤엎을 수 있을지 앞으로 펼쳐질 두 인물의 팽팽한 대결 구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이산 18회'은 23.9%의 시청률을 기록해 20.3%의 시청률을 기록한 SBS '왕과 나'를 3.3% 포인트로 제치고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자리를 지켰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