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추석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였다. 그런데 전 국민이 느긋하게 연휴를 즐기기 시작하는 9월29일 출근해서 연휴 한 복판인 10월1일까지 일을 시키는 회사가 있었다.대한민국의 산업정책과 자원·에너지, 그리고 통상 정책을 담당하는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다.월급 봉투의 두께보다 워라밸을 중시하는 시대에 산업부는 왜 민족 최대 명절의 한가운데에 직원들을 출근시킨 걸까.여기서 또다른 질문. 경제지표는 경제 상황을 진단·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요한 통계자료다. 세계 모든 나라가 국내총생산(GDP), 물가, 생산, 소비 등 다양한 항목의 경제지표를 정기적으로 만드는 이유다.숱하게 많은 경제지표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통계, 놀랍게도 우리나라가 만든다. 우리나라가 한 달 동안 얼마나 많은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외국에 팔고, 반대로 외국산 제품을 사왔는지 나타내는 수출입 통계가 주인공이다. 정식 명칭은 '산업통상자원부 수출입동향'이다.얼마나 빠를까. 말 그대로 주문과 동시에 '땡'하고 나온다. 우리나라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져도 한 달이 끝난 바로 다음날인 매월 1일 오전 8시 수출입통계를 내놓는다. 다른 통계들이 평일 오전에 발표되는 것과 달리 수출입 통계는 무조건 매월 1일이다. 예외는 없다.작년 추석 연휴 한복판에 산업부 무역정책국 수출입과 직원들이 출근한 것도 하필 2023년 9월 수출입 통계를 발표하는 10월1일과 겹쳤기 때문이다. 매월 1일 아침 8시 수출입 통계를 30페이지가 넘는 분석자료와 함께 내놓으려면 이틀 전부터 준비가 필요하다.단 한 번의 예외 없이 매월 1일
◆뉴욕증시, 미 Fed '빅컷'에도 소폭 하락간밤 뉴욕증시가 미 중앙은행(Fed)이 2년6개월 만에 '피벗'(통화정책 선회)에 나섰음에도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3.08포인트(0.25%) 내린 4만1503.1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16.32포인트(0.29%) 떨어진 5618.2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4.76포인트(0.31%) 하락한 1만7573.30으로 각각 마감했습니다. 미 Fed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 결정이 경기 침체 때문 아니냐는 우려를 키운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는 2.22달러(1.92%) 하락한 113.37달러로 밀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4.34달러(1.00%) 하락한 430.81달러로 마감했습니다.◆미 중앙은행, 0.5%p 금리인하 단행오늘 새벽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미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4.75~5.00%로 인하했습니다. 기존 5.25~5.50% 수준에서 0.5%p의 빅컷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4년6개월 만에 단행된 금리인하 조처입니다. 제롬 파월 미 Fed 의장은 "7월 및 8월 고용 보고서가 나왔고, 2건의 인플레이션 보고서가 나왔다"며 "또 고용지표가 인위적으로 높게 나타났고 향후 하향 조정될 것임을 시사하는 보고서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들 지표를 모두 취합해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했고, 이번 (빅컷) 결정이 우리가 봉사하는 국민과 미 경제를 위해 옳은 일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말했습니다.◆尹대통령, 체코 방문차 오늘 출국윤석열 대통령은 체코를 공식 방문하기 위해 오늘 출국합니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이번 추석 연휴에 해외여행을 놓쳤다면 크게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달에도 추석 못지 않은 최장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정부가 다음달 1일 국군의 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10월 초에 3일(개천절), 9일(한글날)까지 공휴일이 3일로 늘었다. 게다가 중간중간 평일과 주말을 활용하면 추석보다 긴 황금 연휴를 만들 수 있어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안성맞춤이다.이 황금 같은 연휴에 많은 해외여행지 중 어디를 가면 좋을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해외여행에 일가견이 있는 국내 항공사들에게 해당 시기에 가기 좋은 여행지를 추천 받았다. 대한항공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을 제안했다. 리스본은 영화와 소설에도 자주 등장하는 아름다운 도시다. 해변에 위치하고 곳곳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이 있어 낭만적인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다. 근 몇년간 유럽은 이상기후 때문에 7월 중순부터 9월 초까지 더워서 유럽여행을 꺼렸으나 10월은 여행하기 좋은 날씨라는 게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특히 최근에 대한항공이 리스본 취항에 나서면서 동북아 항공사에서 유일하게 직항 노선을 제공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10월 25일까지 주 3회 일정으로 리스본으로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한다.아시아나항공은 호주 '시드니'를 추천했다. 매일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천~시드니 노선은 인천 출발 시간이 오후 8시이기 때문에 퇴근 후 출국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시차 또한 우리나라와 1시간 차이밖에 나지 않아 도착 후에도 무리없이 여행이 가능하며 반대로 귀국 후에도 다른 도시보다 훨씬 적응이 수월하다.시드니의 10월 평균 기온은 15~21도로 한국 가을 날씨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