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밀린 '인터넷 코리아' … 전송속도 절반도 안되는데 요금은 23%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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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초고속 인터넷에서 이미 한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전송속도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월 평균 요금은 오히려 7300원(23.5%)가량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일본은 한국의 '광랜'보다 10배 빠른 초당 1기가비트(Gbps) 가정용 서비스까지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더 이상 '인터넷 세계 최강'이란 말을 할 수 없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웹사이트(www.oecd.org/sti/ict/broadband)에 올린'OECD 브로드밴드 포털'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 평균 전송속도(하향 기준)는 일본이 초당 93메가비트(Mbps)로 가장 빠르고 한국은 43Mbps로 프랑스(44Mbps)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이에 반해 월 평균 요금은 한국이 42.25달러(18위)로 일본(34.21달러,24위)에 비해 8달러(7300원)나 비쌌다.
전송속도를 감안한 요금도 한국은 1Mbps당 0.38달러로 30개국 최저인 일본(0.13달러)은 물론 프랑스(0.33달러) 스웨덴(0.35달러)보다 비쌌다.
그동안 통신업계에서는 일본이 정부 주도로 광케이블망을 대대적으로 구축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한국보다 좋아졌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으나 전송속도에서 2배나 앞서고 요금은 오히려 저렴하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초고속인터넷 요금이 한국보다 싼 것은 NTT와 야후BB 등이 요금 경쟁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OECD 통계는 10월 기준으로 30개 회원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구매력지수(PPP)를 반영해 계산한 것이다.
일본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가정에서 1Gbps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했다.FTTH(가정 광가입자망),FTTB(빌딩 광가입자망) 등 광가입자가 초고속 인터넷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본(36%)이 한국(31%)보다 높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
평균 전송속도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월 평균 요금은 오히려 7300원(23.5%)가량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일본은 한국의 '광랜'보다 10배 빠른 초당 1기가비트(Gbps) 가정용 서비스까지 상용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더 이상 '인터넷 세계 최강'이란 말을 할 수 없게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0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웹사이트(www.oecd.org/sti/ict/broadband)에 올린'OECD 브로드밴드 포털'에 따르면 초고속 인터넷 평균 전송속도(하향 기준)는 일본이 초당 93메가비트(Mbps)로 가장 빠르고 한국은 43Mbps로 프랑스(44Mbps)에 이어 3위에 그쳤다.
이에 반해 월 평균 요금은 한국이 42.25달러(18위)로 일본(34.21달러,24위)에 비해 8달러(7300원)나 비쌌다.
전송속도를 감안한 요금도 한국은 1Mbps당 0.38달러로 30개국 최저인 일본(0.13달러)은 물론 프랑스(0.33달러) 스웨덴(0.35달러)보다 비쌌다.
그동안 통신업계에서는 일본이 정부 주도로 광케이블망을 대대적으로 구축해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가 한국보다 좋아졌을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았으나 전송속도에서 2배나 앞서고 요금은 오히려 저렴하다는 사실이 수치로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의 초고속인터넷 요금이 한국보다 싼 것은 NTT와 야후BB 등이 요금 경쟁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OECD 통계는 10월 기준으로 30개 회원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구매력지수(PPP)를 반영해 계산한 것이다.
일본은 OECD 회원국 중 유일하게 가정에서 1Gbps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했다.FTTH(가정 광가입자망),FTTB(빌딩 광가입자망) 등 광가입자가 초고속 인터넷 전체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일본(36%)이 한국(31%)보다 높았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