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14일 부친인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구미 생가를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의 90회 생일을 기리는 '숭모제'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는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지난 12일 이회창 후보의 출마를 비판하며 이명박 후보의 손을 들어주면서 당이 안정을 찾고 있는 만큼,당분간 조용히 지켜본다는 계획이라고 측근들은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유가족 인사말에서 "(생전에는) 정성스럽게 카드와 조그마한 선물을 만들어 드렸다"며 "이승에 안 계시니 아버님께 드릴 수 있는 선물은 생전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 국민 모두가 편안하고 행복한 나라,세계에서 어깨 펴고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드는 데 모든 정성을 바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