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업계 양극화 심화 ... 대기업 계열사ㆍ중견 독립社 중심 시장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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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시장 재편이 하반기 들어 가속화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주요 대기업들이 콘텐츠 시장 장악에 박차를 가하면서 엔터 업계 판도는 '대기업 대 중견 독립업체'의 양상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터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은 단연 SK텔레콤과 KT다.
두 회사는 이동통신 및 IP(인터넷)TV 콘텐츠를 비롯 영화와 드라마 음반 제작에 이르기까지 엔터업계 전반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예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제작 전문인 IHQ를 비롯 청어람(영화제작,비상장),서울음반(음원제작 및 유통) 등 전방위적 엔터 계열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IHQ 주가는 최근 2개월간 43% 올랐다.
드라마 제작사인 올리브나인과 영화 제작 및 배급 전문 비상장업체 싸이더스FNH를 계열사로 둔 KT는 지난 12일 자회사 KTF가 온라인 음원업체 블루코드의 인수 추진을 발표하면서 자체적인 음원콘텐츠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오리온의 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7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를 호주계 금융사 맥쿼리에 매각한 뒤 영화 제작 및 투자 방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최근 국내 영화산업의 침체로 단기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엔터 사업을 강화한다는 취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3분기 매출 128억원,영업이익 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2%, 93.9% 감소했다는 공시 영향으로 700원(3.42%) 내린 1만9750원에 마감했다.
독립 엔터업체의 약진 또한 두드러진다.
최근 퓨어나노텍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김종학프로덕션을 비롯 옐로우엔터테인먼트 삼화프로덕션 팬엔터테인먼트 등 드라마 분야의 독립제작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우회상장설이 나오고 있는 JYP엔터,YG엔터와 더불어 소리바다,글로웍스(옛 벅스인터랙티브) 등 음반 제작업체 또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신규 사업을 찾아 엔터업계를 떠나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굿이엠지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하고 글로포스트(옛 케이앤엔터테인먼트)는 철강사업에 진출했다.
또 MK픽처스는 강원방송에 인수됐고,골든오일(옛 시나비전)은 자원개발 사업 진출 후 엔터와 IT사업부문을 물적분할키로 했다.
최훈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화와 실적개선을 이룬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SK텔레콤과 KT 등 주요 대기업들이 콘텐츠 시장 장악에 박차를 가하면서 엔터 업계 판도는 '대기업 대 중견 독립업체'의 양상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터 시장을 움직이는 큰손은 단연 SK텔레콤과 KT다.
두 회사는 이동통신 및 IP(인터넷)TV 콘텐츠를 비롯 영화와 드라마 음반 제작에 이르기까지 엔터업계 전반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예매니지먼트 및 드라마 제작 전문인 IHQ를 비롯 청어람(영화제작,비상장),서울음반(음원제작 및 유통) 등 전방위적 엔터 계열사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의 하나로텔레콤 인수가 유력해지면서 IHQ 주가는 최근 2개월간 43% 올랐다.
드라마 제작사인 올리브나인과 영화 제작 및 배급 전문 비상장업체 싸이더스FNH를 계열사로 둔 KT는 지난 12일 자회사 KTF가 온라인 음원업체 블루코드의 인수 추진을 발표하면서 자체적인 음원콘텐츠 사업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오리온의 자회사인 미디어플렉스는 지난 7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를 호주계 금융사 맥쿼리에 매각한 뒤 영화 제작 및 투자 방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미디어플렉스 관계자는 "최근 국내 영화산업의 침체로 단기 실적 부진을 보이고 있지만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 안목으로 엔터 사업을 강화한다는 취지는 여전히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3분기 매출 128억원,영업이익 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71.2%, 93.9% 감소했다는 공시 영향으로 700원(3.42%) 내린 1만9750원에 마감했다.
독립 엔터업체의 약진 또한 두드러진다.
최근 퓨어나노텍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 김종학프로덕션을 비롯 옐로우엔터테인먼트 삼화프로덕션 팬엔터테인먼트 등 드라마 분야의 독립제작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또 우회상장설이 나오고 있는 JYP엔터,YG엔터와 더불어 소리바다,글로웍스(옛 벅스인터랙티브) 등 음반 제작업체 또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신규 사업을 찾아 엔터업계를 떠나는 업체들도 나타나고 있다.
굿이엠지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진출하고 글로포스트(옛 케이앤엔터테인먼트)는 철강사업에 진출했다.
또 MK픽처스는 강원방송에 인수됐고,골든오일(옛 시나비전)은 자원개발 사업 진출 후 엔터와 IT사업부문을 물적분할키로 했다.
최훈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화와 실적개선을 이룬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