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 스릴러 '세븐데이즈' ‥ '양치기 소년' 박희순 코믹연기 돋보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11월 극장가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던 '세븐데이즈'가 오늘(14일) 개봉했다.
'로스트'로 헐리우드에서도 인정받은 월드스타 김윤진의 국내 복귀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았던 '세븐데이즈'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살인마를 무죄로 석방시켜야만 하는 변호사의 숨막히는 사투가 긴박하게 그려진 영화다.
특히 7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따라 긴박하게 전개되는 영화 흐름속에서 박희순은 특유의 엉뚱한 행동과 재치있는 말투로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에서 박희순이 맡은 성열이란 캐릭터는 경찰 내사에 번번히 걸리는 막강 비리형사.
특히 영화 초반 경찰 내사 수사관들을 피해 줄행랑을 치던 그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빳빳한 수표 다발을 그냥 씹어 삼켜버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애처로움과 동시에 웃음을 유발한다.
바로 뒤통수까지 쫓아온 수사관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증거를 완벽하게 처리하게 위해 다급히 입이 터져라 수표를 구겨 넣는 박희순의 황당한 행동은 관객들의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코믹한 비리형사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켜준다.
극중 박희순은 친구인 지연(김윤진 분)이 딸을 납치당한 사실을 알고 두팔걷고 나서는 의리의 사나이.
그는 용의자 회유 협박, 각별한 친분의 전과자 동원한 증거찾기 등 예사롭지 않은 방법으로 수사의욕을 불태우며 친구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선다. 그러나 그 동안의 불신 탓일까, 번번히 범인 검거에 허탕치고 동료들에게도 외면 받은 박희순은 진짜 범인을 잡으려는 급박한 순간에도 경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무슨 양치기 소년도 아니고…” 라며 볼멘소리로 중얼거리던 박희순은 기발한 재치를 발휘한다.
형사인 그가 능청스럽게 경찰에 전화를 걸어 거짓 신고를 하는 것. 건들거리며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그의 당돌한 모습은 영화를 본 이들이 꼽는 '세븐데이즈'의 베스트 코믹장면이다.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 '긴박감 넘치고 스릴있는 영화였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로스트'로 헐리우드에서도 인정받은 월드스타 김윤진의 국내 복귀작이라 더욱 기대를 모았던 '세븐데이즈'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살인마를 무죄로 석방시켜야만 하는 변호사의 숨막히는 사투가 긴박하게 그려진 영화다.
특히 7일이라는 한정된 시간을 따라 긴박하게 전개되는 영화 흐름속에서 박희순은 특유의 엉뚱한 행동과 재치있는 말투로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에서 박희순이 맡은 성열이란 캐릭터는 경찰 내사에 번번히 걸리는 막강 비리형사.
특히 영화 초반 경찰 내사 수사관들을 피해 줄행랑을 치던 그가 눈물까지 글썽이며 빳빳한 수표 다발을 그냥 씹어 삼켜버리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애처로움과 동시에 웃음을 유발한다.
바로 뒤통수까지 쫓아온 수사관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증거를 완벽하게 처리하게 위해 다급히 입이 터져라 수표를 구겨 넣는 박희순의 황당한 행동은 관객들의 폭소를 터트리게 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코믹한 비리형사의 캐릭터를 확실히 각인시켜준다.
극중 박희순은 친구인 지연(김윤진 분)이 딸을 납치당한 사실을 알고 두팔걷고 나서는 의리의 사나이.
그는 용의자 회유 협박, 각별한 친분의 전과자 동원한 증거찾기 등 예사롭지 않은 방법으로 수사의욕을 불태우며 친구를 돕기 위해 적극 나선다. 그러나 그 동안의 불신 탓일까, 번번히 범인 검거에 허탕치고 동료들에게도 외면 받은 박희순은 진짜 범인을 잡으려는 급박한 순간에도 경찰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무슨 양치기 소년도 아니고…” 라며 볼멘소리로 중얼거리던 박희순은 기발한 재치를 발휘한다.
형사인 그가 능청스럽게 경찰에 전화를 걸어 거짓 신고를 하는 것. 건들거리며 빨리 오라고 재촉하는 그의 당돌한 모습은 영화를 본 이들이 꼽는 '세븐데이즈'의 베스트 코믹장면이다.
영화를 접한 관객들은 '한번 더 보고싶은 영화' '긴박감 넘치고 스릴있는 영화였다'는 호평을 쏟아냈다.
디지털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