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5일 동국산업에 대해 100% 자회사인 동국S&C의 폭발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에서 1만6500원으로 13.3%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김희성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동국산업은 3년간 순이익 성장률이 80.1%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목표가격은 현 주가대비 70%의 상승여력이 있는데 자회사인 동국S&C가 영위하는 풍력산업의 중장기적인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크게 무리 없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풍력업체들의 2008년 평균 예상 P/E가 26.3배로, 동국산업이 이들 기업에 비해 21% 낮게 주가가 형성돼 있다는 것.

동국S&C는 2006년 순이익이 52억원에 불과했으나, 풍력시장 확대에 따라 2007년 170원, 2008년 245억원, 2009년 315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2007년 3분기까지 누적으로 117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3분기에 65억원을 시현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동국S&C의 적정 시가총액은 약 4800억원으로 추정돼 동국산업의 시가총액인 3450억원을 상회하고 있다"면서 "동국S&C는 IPO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기업가치 상승이 동국산업의 주가 상승 촉매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